울산해경에 따르면 8일 밤 11시 24분 경 경북 후포항에서 부산으로 수리차 항해 중이던 예인선 A호(120톤, 부산선적, 승선원 3명)를 관제하고 있던 울산VTS(해상교통관제센터)는 간절곶 동쪽 7.5km 해상에서 해당선박의 속력이 느려지자 이를 이상하다고 느낀 관제사가 A호를 호출했다. 이어 선장 김모씨가 선수부위에 바닷물이 유입돼 침수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울산해경은 즉시 해경구조대, 경비정 4척과 해양오염 등 2차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로 항만예인선, 해양환경공단 선박을 투입했다.
이후 해경구조대에서 A호에 진입, 선수 격벽부위 5개소 파공부위를 수중본드등을 이용해 봉쇄했다.
또 기름유출대비 에어밴트를 차단한 결과 더 이상 침수되지 않자 항해 가능한 상태를 확인하고 가장 가까운 신고리항으로 경비정의 호송하에 안전히 접안조치 했다.
해경 관계자는 "선원들의 건강은 이상없으며 빠른 조치덕분에 더 큰 위험을 막을 수 있었다"며 선체노후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