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성차별·채용비리’ 묵인 논란 증폭

기사입력:2018-08-09 13:01:12
김정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김정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로이슈 김주현 기자]
대구기계부품연구원(원장 김정태)에 대한 미투 폭로가 터져나온 가운데 김정태 원장이 수년 동안 성희롱, 성차별, 비정규직 차별 등의 각종 비리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해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지난 8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 대한 비리 내용을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경여연은 이날 성명에서 "성차별, 성희롱, 비정규직 차별 등 비리 백화점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을 고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연구원이 성차별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수시로 연구원을 감독하고 관련자에 대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경여연에 따르면 연구원의 일부 직원들이 여직원들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욕설과 성차별적 발언 등을 했다는 것이다.

또 임신한 여직원이 앉아있는 의자를 발로 차는 등의 폭력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여직원의 어깨를 주무르고 다리를 위아래로 흝는 등 성희롱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한 비정규직 피해자는 지난 2010년에 회식 후 성추행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감내해야 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이 피해자는 최근 성추행 사실을 연구원에 전달했으나 연구원 측에서는 '징계 시한이 지나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는 응답이 돌아왔다고 밝혔다.

대경여연은 이 밖에도 연구원 내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대우도 존재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들은 연차사용, 병가사용, 출장, 성과금 등의 항목에서 정규직과 차별이 있었다는 것이다.

김정태 연구원장에 대한 책임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연구원의 과거 비리행태가 터져나오는 것에 대해 알고도 묵인해왔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대경여연 관계자는 "연구원의 여성 직원들은 모두 비정규직으로 알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대우에다 성차별까지 더해진 '남성왕국'인 셈이다"라면서 "그동안 저질러왔던 수 많은 비리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제대로 된 조치나 자정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렇게 썩은 뿌리에는 연구원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알면서도 타성에 젖어 묵인해 온 까닭이 있다"며 "대구시의 치부라고 생각한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을 통해 만연한 비리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연구원측 관계자는 "여성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 사실확인을 하고 있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거의 8년 전 사건인데 내부 규정상 징계 시효라는 것이 존재해 지금으로서는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내부 규정 수정절차 거치고 있고, 사실로 밝혀지면 성희롱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연구원내 성차별 관련 논란에 대해서 "사실확인이 하나도 된 것이 없다"며 "관련 부처에 사실관계를 조사한 후에 답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원은 비정규직 차별과 관련해서도 사실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연구원이 비리의 온상처럼 보여지고 있어 직원들의 상심이 크다"며 "사실확인을 정확하게 해서 문제가 있었다면 지적을 수용하고 문제를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 대경여연은 연구원 앞에서 책임자의 징계 등을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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