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4일 새벽 1시30분경 부산 연제구 모 복권방에서 준비한 대형 빠루(배척 또는 노루발못뽑이)로 출입문을 제껴 파손하고 침입해 현금 37만원과 단배 500갑(50보루) 등 시가 262만원 상당 절취한 혐의다. A씨는 복권방 길 건너편에 대기시켜 놓은 차량(게임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성 소유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현장주변 CCTV분석으로 A씨 차량을 확보하고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던 것을 슬리퍼를 압수, 영장발부 후 자백을 받아 구속했다.
A씨는 슬리퍼 밑바닥 무늬와 범행현장에 남은 족적이 일치하다는 사실을 제시하자 고개를 떨궜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