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랑 김다정 대표 “여성의 옷은 이미지다. 그리고 옷에 스토리를 입혀야”

기사입력:2018-08-05 11:55:20
자신이 운영하는 끌랑(QLANC)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다정 대표.
자신이 운영하는 끌랑(QLANC)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다정 대표.
[로이슈 전용모 기자]
끌랑 김다정 대표 “여성의 옷은 이미지다. 그리고 옷에 스토리를 입혀야”

트렌디함을 추구하면서도 한 철만 입는 옷이 아닌 계속 입고 싶은 옷으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대표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다.

‘끌랑(QLANC)’을 운영하는 김다정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자신의 나이 대에 맞는 20~30대를 겨냥했다. 50대 이상 여성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끌랑은 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끌랑이 추천하는 옷은 허리가 잘록해 보이고 어깨도 작아보이도록 한 디자인과 옷맵시로 이 옷을 입는 사람의 자긍심과 당당함까지 느끼도록 해주고 있다.

◆ 옷을 입는 여성들의 자부심까지 책임…데이터 통해 고객의 니즈 파악

김 대표는 단지 옷을 판다는 개념보다는 이 옷을 입는 여성들의 자부심과 신뢰까지도 책임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옷에 이미지를 주고 스토리를 입힌다. 그가 권하는 옷을 입은 고객이 주위사람으로부터 “잘 어울린다. 예뻐 보인다”는 소리를 듣도록 정성을 다한다.

그래서일까. 원단하나, 디자인하나에도 며칠을 고민하고 발품을 판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원단의 차이로 가격차가 나기 때문이란다.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수시로 시즌별 유행하는 옷과 판매량별로 스크랩하며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는 철저함도 잊지 않는다.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기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소통, 그리고 고객을 응대하는 매너까지도 파악하고 혹 고객에게 불편함이나 소홀함이 없는지 피드백도 한다.

김다정 대표는 얼리어댑터다. 옷, 화장품, 액세서리 등 신제품이 나오면 누구보다도 먼저 입어보고 체험해보며 장단점을 분석한다. 그리고 대부분 그가 걸치는 옷은 유행처럼 번진다. 유행을 선도한다는 자부심 또한 남다르다.

자신이 선택하는 옷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다정 대표.
자신이 선택하는 옷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다정 대표.


◆옷을 돋보이게 하는 세 가지 꿀팁 소개…피부관리, 액세서리, 구두
◆네이버에서 ‘스타일윈도 끌랑’ 입력하면 다양한 옷 만나 볼 수 있어

그가 추천하는 옷을 돋보이게 하는 세 가지 꿀팁이 있다. 피부 관리, 액세서리, 구두가 그것이다. 여기에 옷을 과감하게 멋지게 입으려면 고점관념부터 깨야한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체형이나 스타일에 맞는 옷을 추천받아 잘 골라 입으면 세상도 달라 보인다고.

개개인의 체형이나 스타일에 맞는 옷을 추천하거나 제안하기도 한다. 인터넷을 통해 80%를 소화하고 나머지 20%는 매장을 통해 판매한다.

현재 부산 금정구에서 ‘끌랑’이라는 상호로 오프라인 매장도 하고 있다. 조명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깔끔한 분위기로 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몇 만 원 대로 가격대가 비싸지 않으면서도 퀄리티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 때만 입는 옷이 아닌 예쁘게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1만8천명의 팔로우를 갖고 있는 인스타그램에서 ‘끌랑’을 입력하거나 네이버에서 ‘스타일윈도 끌랑’을 입력하면 김 대표가 모델로 직접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옷을 만나 볼 수 있다.

그가 선보이는 옷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정확한 정보를 주기위해 사진보다는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포토샵으로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정보를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영상은 1만 명 이상이 시청한다.

이렇다보니 정작 댓글에는 옷보다는 김 대표가 착용하고 있는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 심지어 립스틱과 화장품까지도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한다.

◆ 자신이 모델이자 상품의 브랜드고 이미지… 철저한 자기관리

그는 자신이 모델이자 상품의 브랜드고 이미지라는 신념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한복모델출신인 어머니(최 순)와 대기업을 다니며 책임감과 자기관리에 철저한 부모의 좋은 점만 쏙 빼닮았다. 아버지도 풀코스 마라톤을 즐기고 드럼실력도 좋아 공연을 하기도 한다고.

김해 출신인 그는 금정여고를 거쳐 부산 경성대에서 독일어학과를 전공했다. 대학시절 그에게 붙여진 별명은 ‘풀세팅’이다. 완벽한 화장과 옷차림, 액세서리, 구두까지 풀장착하고 다녔기때문에 붙여졌다.

자기관리를 주문하는 어머니의 영향이다. “여자는 여든이 돼도 꽃처럼 가꿔야하고 분 냄새가 나야한다”는 얘기를 어릴 적부터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는 되레 “여자는 죽을 때까지 가꿔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동네슈퍼를 가도 그냥 가지 않을 만큼 자신에게 철저하다.

인터뷰 내내 자신감과 미소를 잃지 않고 있는 김다정 대표의 옷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묻어난다.
인터뷰 내내 자신감과 미소를 잃지 않고 있는 김다정 대표의 옷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묻어난다.


◆ 하루 8km 뛰며 자신과의 싸움 …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참가 준비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을 조절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물론 자주 먹는 치킨이나 맛집을 찾아갈 정도로 미식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헬스나 뛰기를 통해 몸매를 유지한다. 하루 8km정도는 매일 뛰며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그는 많은 마라톤대회의 참가 경력을 갖고 있다. 10km구간은 남성도 1시간 안에 들어오기 힘들다고 하는데 김 대표는 1시간 내 돌파하고 있다. 오는 10월 28일 열리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도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그에 곁에는 묵묵히 사업을 도와주는 두 살 터울 언니가 있다. 의류경험이 많은 언니의 다양한 경험이 힘이 돼 주고 있다.

◆ 1년 안에 자체브랜드(끌랑) 옷 만들고 싶어

김 대표는 성격이 밝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방 잊어버릴 정도다. 사람만나는 걸 좋아하고 누구와도 서스럼 없이 어울린다. 그래서 항상 그의 주위에는 친구가 많다.

한 때 스튜어디스를 꿈꾼 적도 있었지만 주위에서 옷 잘 입는다는 소리와 자신역시 옷에 대해 관심이 많아 선택한 일이다.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행복이다”는 어머니의 조언과 응원도 한 몫 했다.

김다정 대표의 꿈은 이렇다.

“1년 안에 자체브랜드(끌랑)의 옷을 만들고 3년 안에 부산지역에서 스타일윈도 판매량 기준 3위안에 들고 5년 안에는 독립몰을 창업하는 게 꿈입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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