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다시 다수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해외 플랜트 현장의 원가율을 재검토하면 추가 비용 발생한다(플랜트 원가율, 1Q 95.3%→ 2Q 108%). 또한 기타 영업비용으로 송도IBS/신분당선/소사원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한 400억원 내외의 자산 손상처리 비용도 발생했다.
3분기 이후에는 일회성 비용이 축소될 수 있겠지만, 플랜트부문 원가율이 상향 조정된 만큼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KTB증권측은 분석했다. 다만 2분기 택/건축부문 수익성은 기대에 부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2분기 원가율은 86.4%로 전 분기 대비 0.7%p 높아졌으나, 재건축 매출비중 확대 등의 믹스 변화와 초기 분양률 하락, 입주 관리비용 증가 등을 감안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
KTB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이는 2011년 이후 연간 2만세대 이상의 신규 분양을 공급/관리해 온 경험 덕분이며, 주택/건축 부문은 2020년까지 연간 5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반면 해외수주는 다소 부진하다”라며 “그러나 나이지리아 LNG 공사와 리비아 전후 복구사업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해외수주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