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투시도.(사진=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대형 건설사 간의 컨소시엄 사업은 더욱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수요자 사이에서도 거대한 단지 규모에서 오는 관리비 절감 등의 장점과 함께 한층 높은 브랜드 파워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6월까지 공급된 신규 단지의 청약 경쟁률 순위를 살펴보면 상위 10개 단지 중 ‘e편한세상 남산’을 비롯한 메이저 브랜드 단지가 8개를 차지해 인기를 증명했다. 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중에서는 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과 평촌어바인퍼스트(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의 컨소시엄 단지가 상위 10개 중 4개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아파트의 브랜드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 중 하나다”며 “대형 건설사 간의 컨소시엄 단지는 그만큼 완성도 높은 단지로 지어질 것이라는 신뢰가 주택 수요 사이에 형성돼 있어 청약성적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 간의 컨소시엄 단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인포의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형 건설사의 컨소시엄 단지는 총 7개 단지, 9662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공급된 5410가구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10월에는 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아현동 아현2구역의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1419가구 중 규모로 주택형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현뉴타운 내 유일의 재건축 사업으로서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의 명문대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서울 도심 내 위치한 만큼 교통, 쇼핑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삼성물산·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신규 재건축단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총 1199가구 중 66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은 이르면 연내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규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3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9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