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택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조선불항 관광으로 돌파구 찾겠다"

기사입력:2018-07-30 19:34:49
김경택 사장이 관광거제개발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세일보 임순택 기자)

김경택 사장이 관광거제개발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조세일보 임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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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GMDC) 김경택 사장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명소를 개발 하겠다”
취재진은 거제의 아름다운 풍광을 곁들인 관광 상품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김경태 사장을 만나 지난 2년간의 공과와 앞으로의 거제 관광 청사진을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제주출신인 김 사장은 제주 오현고등학교(1974), 고려대학교(1979)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무역대학원(1981),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대학원(미국 1984)서 경제학석사, 오하이오주립대학교대학원(미국 1992)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UCLA Extension(미국 2000)서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2009.3~2010.2), 제주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1988.4~2006.9), 제8대 제주도청 정무부지사(2003.3~2004.5),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2006.9~2009.2),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2009.9~2016.6), 대통령직속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2013.11~2015.11)을 지냈다.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맡아…단군 이래 2조6천억 첫 외자유치 주인공

김 사장이 즐겨 부르는 노래는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사람, 김광석의 일어나, 솔개트리오의 아직도 못 다한 사랑. 술에 대한 철학론까지 펼칠 정도다. 투자유치를 위한 인간관계로 배운 실력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주변에는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다.
그는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받을 때 올 A(4.0)를 받아 대학교수들이 호텔에서 자신을 초청해 최우수학생 상패를 주고 파티도 열어줬다고 했다. 미국경제학회 명예의 전당(ODE)에 이름이 올라있다고도 했다.

제주에서 거제로 온 연유를 들어봤다.

한 지인이 투자유치 관련 자문으로 시간을 내달라고 해서 거제시에 왔는데 당시 거제시장이 내 이력을 보고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예산 300억)를 맡아달라고 부탁해 고민을 했다.

그는 문체부 산하 국가공기업(예산이 2조~3조)의 사장으로 내정돼 있었다.

수차례 러브콜을 받은 김 사장은 “게제는 제주도 다음 큰 섬인데 조선으로 어려운 것을 관광으로 돌파구를 찾아야겠다”며 “내가 와서 일하면 돋보일 수도 있고 나의 노하우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앞서 그는 국토부산하 공기업(예산 1조, 거제시예산 2배)인 JDC이사장을 맡으면서 제주도국제자유도시의 기반을 만들었다.

투자유치 하려고 지구 10바퀴를 돌았다. 단군 이래 누구도 하지 못했던 2조6천억을 2007년도에 첫 외자유치한 주인공이다. 제주도첨단과학기술단지, 서귀포관광미항개발, 신화리조트월드 착공시켰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학교유치 등에 앞장섰다. 제주도 개발의 아이콘이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의 효자 모노레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의 효자 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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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의원들 반대에 불구하고 성공안착 시킨 모노레일

이런 노하우를 갖고 2016년 6월 23일 거제시에 왔다. 처음에는 잠깐 후회했다고 한다. 개발공사라고 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시설관리공단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모노레일 사업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이 또한 녹록치 않았다.

적자나면 어떻게 할 거냐 뭐하라 하느냐는 등 거제시의회의 반발에 부딪혔다. 100억이상 되면 의회 심의를 해야 하는데 100억 이하면 안해도 된다. 처음 용역에는 95억이 나왔는데 100억 피하려고 그런다는 소리도 듣기도 했다고.

시의원들에게 가보지도 않고 추측으로만 하지 말고 충북 제천, 구미 등 모노레일 운영하는 곳으로 벤치마킹하러가자고 했고 잡은 일정도 몇 번 취소당했다.

그래도 김 사장은 “그게 아니다. 실제 더 싸게 할 수 있다. 시 예산 필요 없다”고 하며 “반드시 흑자를 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의원들을 설득했다.

모노레일 전망대 등 데크 설치 예산 3억도 이유 없다며 잘라버렸다. 김 사장의 확신과 추진력은 꺾지 못했다.

거제면 전경과 일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거제면 전경과 일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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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판단은 성공했고 지난 3월말 개장하고 한 달에 2만명씩 다녀가 주변상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제시 고현동 500번지 일원에 조성돼 올해 3월 30일 정식 개장한 거제관광모노레일(배터리로 운영)이 수익창출의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

김경택 사장이 첫 작품인 셈이다. 사업비 77억원(자체자금 17억원, 지역개발기금 융자 60억원-경남도 개발공채 이자 1.8%)이 투입됐다. 올라가는 게 30분 내려오는 건 20분 걸린다. 경관이 너무 좋다는 게 관광객의 얘기다.

운영현황(탑승객수, 수입금액/2018년 6월 30일 현재)에 따르면 △4월 2만332명(2억2971만5000원) △5월 2만1354명(1억9504만6000원) △6월 1만8547명(1억7489만1000원)으로 집계(6만233명, 5억9965만2000원)됐다.

4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는 7만1299명, 수입은 7억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제시민(요금 8000원) 20%, 외지 관광객(1만2000원)이 80%다.

김경택 사장의 관광개발에 대한 추진과 의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사업계획서를 보며 거제관광의 청사진을 설명하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었고 의지는 강해보였다. 사업계획서에 나와 있는 일정보다는 더 빨리 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의 청사진은 이렇다.

풍력발전까지 겸한 거제바람 전망대(가칭).

풍력발전까지 겸한 거제바람 전망대(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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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발전까지 겸한 거제바람 전망대

모노레일 타고 내려서 200m걸어가 거제 계룡산에 풍력발전까지 겸한 전망대 ‘거제바람전망대(가칭)’를 설치해 관람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풍력발전까지도 겸할 수 있다.

1.5메가와트(MW)짜리 풍력발전에서 연간수익이 5억5000만원이 나오고 전망대 입장료 받으면 1년에 10억 이상 수입이 난다. 사업비 50억(실제 35억) 투자해서 1년에 10억 이상 벌수 있어 사업성이 있다고 한다.

주민(쌍근리, 탑포리, 저고리)과 협의가 거의 끝나서 추진 준비중이다. 캐나다 벤쿠버 명소를 벤치마킹한 모델이다.

대한민국 첫 100m 높이로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가서 360도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이곳 남부면 탑포리 일대에 경기대학이 82만평 땅을 갖고 있다. 경기대학이사장이 그의 친한 친구다. 여기에 사업을 해달라고 해서 김 사장은 마을도 별로 없고 조용해 도로여건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람을 1년 동안 측량해 사업성 여부를 판단한다.

1메가와트가 3억7000만원으로 20메가와트면 1년에 74억 수익이 예상된다. 2021년 착공인데 조금 더 빨라진다.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사업.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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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조도 친수공원 조성사업

체험형 관광컨텐츠 및 편의시설 도입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한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산 3-1번지 일원에 추진중(2018년 6월~2010년 12월)이다. 경남도에서 도 예산이 없어 3번 심의 탈락한 사업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맡았다. 계획보다 6개월 빨라질 전망이다.

수협효시공원서 출렁다리(250m)로 건너 멍에섬~노루섬은 레일로 스카이바이크(왕복 1.4km, 수심 2~3m)로 이동한다. 짚라인도 설치된다. 이곳은 석양(노을언덕)으로 유명하다. 숙박시설(카라반 등), 포토존과 휴게시설, 놀이시설, 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민간업체와 SPC설립을 통한 지분참여 방식으로 사업비는 약 98억원이다.

지난 6월 12일 사업추진관련 민간업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민간업체 한국레포츠 김영삼 대표, 홍익여행사 황윤하 회장, 킴앤코투자개발 김규철 회장, 경희대 진현식 교수와 김경택 사장은 제주도 투자개발 때부터 오랜 지인관계로 알려졌다. 수익은 개발공사가 2, 민간사업자 8로 나눈다.

2018년 7월 ~10월(기본 계획 수립 용역), 2018년 10월~2019년 7월(실시설계용역 및 출자타당선 검토용역), 2019년 7월~2020년 3월(공사 착공 및 준공)계획이다.

대상지 현황.(사진제공=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대상지 현황.(사진제공=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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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공곶이 관광단지 조성사업

거제 8경인 공곶이와 내도를 연계한 관광단지 조성, 공곶이의 생태적 가치를 활용한 전문적·친환경적인 접근으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이 목표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산 95-1 일원에 추진중(2018년 3월~2022년 3월/사업비 약 1200억원)이다.

공곶이-내도 연결은 BLUE LINE((바다위 출렁다리 550m), 모노레일(하늘을 지나는 길) 및 수목원이 조성된다. 진입광장은 짚와이어(짚라인), 전망대, 반딧불이 생태공원, 삼림욕장, 자생식물원,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3월 30일 사업추진관련 민간업체 합의서를 체결했다. 민간업체 STX건설 안진환 기획실장(상무)와 VL파이낸스 조석연 대표와 김 사장은 고려대 동문으로 선후배 관계로 알려졌다.

2018년 8월~11월(사업기본계획 수립용역), 2018년 12월~2019년 6월(사업타장성 검토용역, 승인 및 의결), 2019년 7월~2020년 7월(실시설계용역), 2020년 7월~2012년 12월(공사 착공 및 준공)계획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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