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임한희 기자] #박은주(30.가명)씨는 어릴 적부터 별명이 ‘마녀’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처럼 아래 턱이 길고 뾰족해 붙여졌다. 그녀는 외적인 문제 말고는 부정교합 등 큰 불편함이 없어 지금까지 수술하지 않았는데, 결혼 해야 할 나이가 되니 개선하고 싶어졌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돌출입수술로도 불리는 양악수술은 주걱턱처럼 치아 및 안면골의 비정상적인 발달, 비대칭 등 이상이 나타난 턱뼈 모양과 위치를 정상화하고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한다. 여기에 단순 외모적 개선이 아닌 치아의 음식물 저작 기능을 개선해야 해, 수술 전후 치아교정이 거의 필수로 진행된다. 하지만 치아교정은 양악수술비용이나 치료기간, 통증을 늘리는 요소가 되기도 해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잖이 있었다.

최근에는 부정교합과 관계 없이 단순하게 상악과 하악의 길이만 긴 주걱턱이나 돌출입 증상의 경우 치아 교정 없이 양악수술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치아교정을 하지 않는 ‘노교정양악’은 기존의 다른 양악 수술법과 조금 다르다. 원래 양악수술은 턱을 절제 후 상악-하악 순으로 위치시킨다. 하지만 노교정양악수술은 턱을 절제 후 고정돼 있지 않아 다소 불안정한 하악을 먼저 위치시켜 턱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한 뒤 상악을 재 위치시킨다. 하악-상악 순으로 수술하여 수술적 오차 및 턱관절의 불안정성을 줄인 고난도 수술법으로, 집도의의 풍부한 양악수술 임상경험 및 전문적 지식을 요한다.

주로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을 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거나, 이미 치아교정을 완료한 주걱턱 환자, 정상 교합임에도 외형변화가 절실한 환자, 치아교합에 문제가 없는 돌출입 환자, 정상교합이지만 턱관절 장애가 있는 환자, 현재 교합에 큰 불편이 없으면서 양악수술 후의 치아 교정이 부담스러운 환자 등에 진행 된다.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이태성원장은 “치아교정을 생략한 양악수술은 미세한 교합의 어긋남만 있어도 턱이 다시 틀어져 재수술을 해야 할 수 있는데, 아이디 노교정양악은 7체크 시스템으로(수술직전, 하악 절제 후, 하악 고정 후, 상악 절제 전/후, 상악 고정 후, 수술부위 봉합 후) 치아교합을 7번 이상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초정밀 턱관절 등록시스템과 관절 유지술, 교합유지술로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수술 전 집도의를 통해 정밀 진단과 심도 깊은 상담을 토대로 해당 병원의 수술 시스템, 후기 등을 꼼꼼하게 확인 후 진행한다면 신경 손상의 위험 없이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