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후보자는 '성 편파 수사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느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편파 수사 논란이 된 홍익대학교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은 수업시간 중에 발생한 만큼 바로 용의자가 특정됐고 영상 유포와 증거 인멸의 사유로 구속수사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경찰청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를 묻자 그는 '수사구조 개혁'과 함께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불법촬영 등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범죄와 범죄 불안 요인을 일제히 근절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홍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 투입된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이 남성 혐오사이트 '워마드'에 게시됐다.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 사진을 촬영하고 유포한 동료 모델 안모(25·여)씨가 구속기소됐다.
이를 둘러싸고 여성 불법촬영 사건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경찰이 남성 피해자가 등장하자 전격적인 수사에 나섰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지난 7일 개최된 '불법 촬영 편파수사' 3차 규탄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명이 집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