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이미지 확대보기교육환경이 우수한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 5월 청약을 실시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가구에 1순위 청약자 5만8690명이 몰리며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인기 요인은 단지 내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호원중 등이 도보권에 있으며 평촌 학원가와 호계도서관가 가깝다는 이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동래 3차 SK VIEW’는 주변으로 온천초, 유락여중, 동래중, 부산동해중, 동래고, 동래원예고 등 다수 학교시설이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그 결과, 일반공급 84가구 모집에 10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2.3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학교시설은 주로 구도심에 자리잡아 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반면에, 노후화된 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은 편이다”며 “여기에 자사고 폐지가 거론 등으로 교육 여건이 우수한 지역이 실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어 일대 신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역 내 분양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구도심에 위치해 노후도가 높은 만큼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해당 지역 수요자를 비롯해 일대 입성을 노리는 외부 수요까지 더해져 강세를 띌 것으로 보인다.
삼도주택은 대구 수성구 파동에 들어서는 ‘더펜트하우스 수성’의 1순위(당해) 청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의 세대는 단독형 내부설계 3층 구조이며 17개동, 전용면적 140~150㎡ 총 143가구로 구성된다. 파동초, 수성중·고 등 수성구 명문학군이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학원시설 등도 풍부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05㎡ 32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덕초, 안현초가 단지 부지와 맞닿아 있고 하안북중, 철산초·중, 진성고, 광명중·고 등 우수한 광명학군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8월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노원 상계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0층, 16개동, 전용면적 68~154㎡ 총 1062가구 중 80가구가 일반공급분이다. 단지는 상곡초 부지가 단지 옆에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들의 통학여건이 우수하고 온곡중, 용화여고, 청원고가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