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기념 메달은 싱가포르 조폐국이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해 전세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금메달 1500점과 은메달 7500점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라며 “이 중 금메달 500점과 은메달 1000점을 현대홈쇼핑이 확보해 TV와 온라인(H몰)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기념 메달 앞면은 미국과 북한 양국의 국기(성조기·인공기)가 좌우에 들어가 있으며, 테두리에는 미국과 북한의 공식 영문 국호가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합의서를 배경으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이 디자인돼 있다. 테두리 위아래에 정상회담 일자(12 JUNE 2018)와 정상회담 명칭(SINGAPORE SUMMIT, 싱가포르 회담)이 표기돼 있다.
기념 메달은 재질에 따라 순도 99.99%의 금 15.55g이 들어간 금메달(중량 15.55g·지름 27mm)과 순도 99.9%의 은이 들어간 은메달(중량 31.1g·지름 40.7mm), 아연에 니켈이 도금된 메달(중량 20g·지름 40.7mm) 등 3종으로 제작됐다. 판매 가격은 금메달이 121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8만9000원, 3만3000원이다. 니켈도금메달은 수량에 제한이 없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 결제 및 무이자 할부(금메달 5개월·은메달 3개월)혜택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H몰은 싱가포르 조폐국이 발행한 기념 메달외에도 미국 백악관에서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 메달’(판매가 6만6000원)도 함께 판매한다.
뒷면에는 백악관과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올리브 가지를 물고 날아가는 모습과 함께 ‘역사적인(HISTORIC)’이란 문구가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백악관 주변으로는 ‘새로운 시대(NEW ERA)’,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 ‘새로운 희망(NEW HOPE)’, ‘새로운 리더십(NEW LEADERSHIP)’이란 메시지가 영문으로 새겨져 있고, 제일 가장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평화 번영과 통일을 위해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란 명문이 삽입돼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국내 고객들에게 역사적인 의미와 소장가치 메달”이라며 “이번 기념 메달은 예약 판매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상품은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