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직장인들이 키워드 ‘이직’과 함께 가장 많이 검색한 회사는 한국철도공사였다.
그 다음으로 많이 검색한 회사는 △한국P&G △KBS △가스안전공사 △구글 △네이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서부발전 △안전보건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티웨이항공 △국민연금공단 순이었다.
순위권에 든 회사 대부분이 상반기에 채용을 진행한 공단 혹은 공기업으로, 한국 직장인들의 공기업 이직에 대한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국가별 노동관 유형을 분석한 ‘근로관의 국제비교-일의 보람과 관계의 만족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직장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입의 안정성이다. 일의 흥미나 발전 가능성을 중시하는 미국, 직장 내 관계와 충성심을 중시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의 직장인들은 수입의 안정성을 일의 흥미나 사회적 기여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블라인드 게시판에서도 유명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공기업으로 이직하고 싶다고 남긴 글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블라인드 관계자는 "LG이노텍에 근무하는 한 재직자의 경우 ‘급여가 줄지만 좀 더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공기업으로 가고 싶다’고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