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어깨질환 방치하는 경우 많아,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위험 높아?

기사입력:2018-07-05 00:04:20
(사진=더본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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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임한희 기자] 어깨질환의 대명사로 알려진 “오십견”. 정확한 병명은 아니지만 “오십”이라는 고유대명사가 병명에 붙어있는 까닭인지 어깨 질환은 “오십견”을 연상하며 중장년층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스포츠레저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몸짱, 어깨깡패 등의 열풍이 이어지면서 20~30대 어깨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젊은 층은 어깨 통증이 있어도 '금방 낫겠지'하며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척추관절 안심진료 더본병원의 김민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특히 20, 30대는 관절와순 손상, 어깨탈구, 어깨충돌증후군 3대 어깨질환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며 “2~30대 어깨 질환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질환으로 발전해 평생 불편함을 겪을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

◇관절와순 손상, 어깨탈구, 어깨 충돌증후군은 어떤 병?

어깨 관절와순파열은 심심치 않게 들리는 병명이다. 과거 LA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부상을 당한 병명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의 이정후 선수가 부상을 당하기도 하였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2~30대 젊은 남성이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질병이다.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 주변의 날개 뼈의 관절 부분인 관절와를 360도 둘러싼 섬유연골조직으로, 어깨와 팔꿈치 사이 큰 뼈인 상완골의 골두가 어깨관절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조직이 찢어져 관절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을 관절와순손상이라고 한다. 스포츠 중에서는 주로 피칭을 위해 팔을 뒤로 젖히거나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힘줄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투수들에게 부상 위험이 높다.
상부 관절와순손상은 팔을 짚은 채로 넘어지거나 과도하게 팔이 당겨질 때, 무리하게 공을 던지거나 팔을 머리 위로 휘두르는 등 어깨를 크게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할 경우 발생한다. 파열되면 윗옷을 입고 벗는 것이 힘든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한 어깨 탈구 시에는 거의 대부분 전하방 관절와순 파열이 동반되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습관성(재발성) 탈구로 이어진다.

보통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탈구는 전하방 관절와순이 파열되면서 상완골두가 어깨뼈에서 빠져 나오는 것으로, 젊은 나이에 어깨 관절이 반복적으로 빠지게 되면 관절와순 손상과 더불어 주위의 인대나 관절막이 느슨해 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탈구가 발생하게 된다. 주로 움직임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10대와 20대에게 많이 발생하며, 젊은 나이에 탈구를 경험할수록 재발 위험성이 높아진다.

어깨가 탈구되면 심한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본인이나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빠진 어깨를 임의적으로 끼우면 인대와 신경이 손상되거나 골절 등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어깨가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탈구가 반복되면 관절이 느슨해 지면서 오히려 통증이 줄게 되어 질환을 방치할 수 있기 때문에, 어깨탈구가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 받아야 한다.

팔을 어깨 높이 이상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과 팔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충돌이 발생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골프나 테니스 등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젊은 층도 주의해야 한다. 방치하면 회전근개라는 힘줄에 무리가 가해져 파열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어깨질환은 심하지 않을 경우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한다. 관절내시경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 수술 도구를 관절에 삽입하여 찢어진 힘줄이나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출혈이나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더본병원 김민수 관절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엇보다 20~30대의 경우 어깨를 다치게 되면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병이나 통증을 방치하거나 파스를 뿌리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하는 경우가 많은 편” 이라며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을 때 참으면서 병을 키우기보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만성통증이나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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