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중소형 아파트 ‘전성시대’

기사입력:2018-07-04 10:48:37
[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각종 규제가 잇따르고 있지만,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된 물량 10건 중 8건이 85㎡ 이하 중소형으로 미루어볼 때 이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7년 4월~2018년 4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 미만 중소형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29만7,776가구로 전체 거래량(36만9,346가구)의 80.62%를 차지했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7만1,570가구에 그쳤다.

이러한 중소형 아파트의 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1~2인 가구의 급증과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주거단위가 변화하고 있고, 최근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들의 경우 4-Bay, 알파룸 등 서비스면적이 풍부하게 주어지고, 특화설계가 적용되면서 공간활용도가 효율적으로 구성된다는 점 등이 이유다. 여기에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부담이 비교적 낮고 환금성이 높다는 점도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중소형 아파트, 청약경쟁률 및 집값상승률 높아… 높은 환금성에 주택경기 타지 않아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모두 전용 84㎡이하의 중소형이 차지하는 등 중소형 단지의 인기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포스코·SK·대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안양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1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5만8,690명이 청약해 평균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46㎡ B타입은 5가구 분양에 564명이 신청해 112.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59㎡ A타입은 358가구 모집에 2만6,855명이 접수해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분양해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평가다.

지방도 중소형 평형의 인기는 마찬가지로 많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3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505명이 접수, 평균 71.4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들어 부산 내 최고기록이다.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중소형은 집값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수도권 아파트 전용 60㎡ 이하 매매가는 3.3㎡당 평균 1,413만 원, 전용 60~85㎡ 이하는 1,446만 원으로 5년 전(2014년 5월)보다 각각 37.59%, 31.81% 올랐다. 반면, 전용 85㎡ 초과의 경우 1,631만 원으로 같은 기간 24.60%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소형 아파트는 강도 높은 규제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며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는 높은 환금성과 함께 정부 정책, 주택경기 등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 양산, 당산, 용인 등에 중소형 단지 분양 이어져

경남 양산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양산 평산 코아루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틈새평형으로 선보인 전용 70㎡ 타입은 전용 59㎡ 소형타입보다 넓은 실사용 공간을 누리면서 중대형보다 가격부담이 적어 합리적인 상품이라는 평가다. ‘양산 평산 코아루 2차’는 지하 2층~지상 30층 7개동 규모로 전용 70~84㎡ 등 총 3개 타입 총 405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에 위치한다.

시티건설은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대덕수청 시티프라디움’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370가구 전부 전용 59㎡ 단일 평형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붙박이장, 파우더 및 드레스룸 등을 설치하여 기존 중소형 평면에서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주부들이 선호할 만한 넉넉한 주방공간을 조성했다. 최상층에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다락방이 들어설 예정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부산에서는 7월 반도건설이 ‘신구포 반도유보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1동에 들어서는 ‘신구포 반도유보라’는 지하 3층~지상 28층, 전용면적 39~84㎡, 총 790가구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이 중 47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 지하철 2호선 구명역과 덕천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이다.

㈜동원개발은 이달 중 ‘앞산 비스타동원’을 대구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 가구가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앞산과 신천을 곁에 둔 쾌적한 자연환경에 신천대로, 앞산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봉덕초, 협성경복중, 경일여중·고, 협성고 등이 밀집해 있다. ‘앞산 비스타동원’은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총 431가구 중 일반분양분 338가구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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