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정일영 기자] 1896년 7월 2일, 서재필이 조선의 시민사회단체 독립협회를 설립했다.
사교클럽의 형식으로 시작한 이 단체는 나아가 민중계몽단체, 근대적인 정치단체이자 정당으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독립협회는 이듬해인 1897년 서울 서대문구에 청나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고자 영은문을 헐고 독립문을 세우기도 했다.

독립협회는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자주국을 표방하며 각지의 백성들이 참여하는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1898년 10월 열린 만민공동회에서의 시국에 관한 6개 조의 개혁안을 고종에게 건의하는 등 혁신적인 사회개혁운동을 진행했다.

만민공동회는 1900년까지 계속됐으며 이후 독립협회에서 추진했던 민권 운동과 민중의 참정권 요구 주장은 대한자강회와 대한협회로 계승됐다.

정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