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더 가까워지는 지방도시, 철도 호재 타고 분양 ‘열풍’

기사입력:2018-06-22 16:49:28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조감도.(사진=리얼투데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조감도.(사진=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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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철도가 개통되는 지방도시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광역 교통망의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데다 역사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 지역 내 생활이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철도의 개통은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인천공항~서울역~강릉을 잇는 KTX 경강선이 개통된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이 이뤄졌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시의 아파트 시세는 2017년 1분기 기준 3.3㎡당 498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KTX 경강선이 개통한 이후인 2018년 1분기에는 521만원으로 상승했다. 또 올 2분기에는 524만원을 기록해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서울 수서까지 연결되는 SRT가 개통된 광주송정역(2016년 12월 개통)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의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에 위치한 ‘광신프로그레스’는 2016년 1월 84㎡ 기준 평균 매매가가 2억6,000만원이었으나, 개통한 이후인 2017년 1월에는 2억9,000만원으로 매매가가 3,000만원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철도의 개통으로 생활이 편리해짐은 물론, 집값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보니, 철도 호재를 갖춰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방 신규 분양 단지들이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가 예정돼 있는 강원도 속초시서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선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의 경우, 특별공급을 제외한 251가구 모집에 7,284명이 청약해 평균 29.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도 동서고속화철도 호재를 갖춘 강원도 속초시와 춘천시는 물론, 중부내륙선이 예정된 충북 충주시, 장항선복선전철이 연결되는 충남 아산시 등에서 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다.
▶ 춘천~속초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2024년 개통 예정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에서부터 화천, 양구, 인제, 속초까지 총 93.9km로 연결되는 단선 전철 노선으로 착공은 2019년 예정이며, 완공은 2024년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노선은 기존 경춘선과 인천국제공항 철도를 직결 운행해 고속 열차가 다니게 될 예정으로, 개통 이후 속초역에서 서울 용산역은 1시간 15분, 인천공항까지는 1시간 50분가량으로 주파가 가능해진다.

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오는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1개 동 256세대와 오피스텔 3개 동 138실 등 총 394세대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아파트 78~114㎡, 오피스텔 24~27㎡다. 단지가 들어서는 속초시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호재와 더불어 속초해양수산특화단지와 체류형관광·레저시설 개발 계획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속초고속터미널을 이용해 타 지역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주변으로 대형마트, 병원, 금융시설 등의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바다와 인접해 있어 조망권도 우수하다.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약사3구역 롯데캐슬’을 올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춘천시 약사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873가구 규모이며, 이 중 63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경춘선 춘천역이 위치해 있으며, 춘천초, 춘천중이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단지 가까이에 공지천이 흐르고 공지천조각공원도 도보거리여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용이하다.

▶ 경기 이천과 경북 문경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2021년 개통 예정
경기도 이천시 부발역에서 시작해 충북 충주역을 거쳐 경북 문경역까지 총 94.3km로 연결되는 중부내륙선은 오는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중부내륙선이 개통되면 경상북도 문경에서 서울시 강남까지 1시간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일건설은 올 하반기에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택지지구 B3블록에서 ‘호암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87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호암지 생태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단지와 인접해 초등학교 부지와 예성여중, 예성여고가 있다. 충북선 충주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 충남 아산과 전북 익산 잇는 장항선복선전철, 2022년 개통 예정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역과 전라북도 익산시 대야역을 잇는 선로를 복선화하는 장항선복선전철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개통은 2022년 예정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충남 홍성~경기 화성을 잇는 서해선복선전철과 소사~원시, 소사~대곡선이 모두 연결될 전망이다. 또, 향후 개통 시에는 충남 아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로 도달할 수 있다. 전북 익산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 이내로 이동 가능하다.

모아주택산업은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169번지 일원에서 ‘아산 모아엘가’ 총 2,646가구를 올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아산남성초가 위치해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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