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장소 오피스텔서 나온 증거물.(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6명 가운데 운영자 A씨에게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제공한 지인 2명을 각 전자금융거래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함께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2월경부터 미국에 서버를 둔 야OO티비, 유OO센터, 토OO 등 음란사이트 3곳을 운영, 회원 85만명에게 아동 및 일반음란물 7만3842건, 스튜디오 비공개촬영 유출사진 3만2421건(154명), 웹툰 2만5137건을 유포하고, 도박사이트 등 광고대가로 4억9000만원 상당(1곳당 월 20만~1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또한 불법 유출된 사진 삭제업무를 독점할 목적으로 운영자 A씨에게 배너광고료(2회 600만원)를 지급한 디지털장의사 E씨(35·IT업체대표)를 음란사이트 운영 방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에 단속된 야00티비는 1일 평균 20만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음란사이트로, 경찰은 올해 2월경부터 내사에 착수해 최근 운영자 A씨 및 공범 일당을 검거하고 해외 서버를 압수하면서 사이트를 폐쇄했다.
해당사이트는 비회원도 비공개촬영회 유출사진을 포함한 음란물, 웹툰 등 게시물을 열람할 수 있었기 때문에 피해 여성들로부터 불법촬영물의 주요 유포처로 비난받았다.
최근 비공개촬영회 유출사진 사건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마포경찰서)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해당 사이트에 대한 내사를 착수한 상태였다.
부산지방경찰청 이재홍 사이버수사대장(경정)은 “최근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지만 미국 등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가 예전보다도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수사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물 및 아동음란물 유포 범죄에 대해서는 최초 유포자 및 재유포자까지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