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정일영 기자] 1961년 6월 19일, 쿠웨이트가 영국의 보호령으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선언했다. 1950년대 중동 지역에 불어닥친 민족주의 열풍의 결과였다.
앞서 쿠웨이트는 19세기 말 내부 분쟁이 발생하자 당시 주도 세력이었던 사바 족은 세력 유지를 위해 영국과 손을 잡았고, 이 결과 영국의 보호국이 됐던 것이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독립으로 영국군이 철수하게 돼 힘의 공백이 생기자, 주변국이었던 이라크가 쿠웨이트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며 국경 분쟁이 시작됐다. 이후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이라크와 쿠웨이트간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는 등, 쿠웨이트는 독립 이후에도 큰 혼란을 겪게 됐다.

정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