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경사 휴대폰에 저장된 A씨 모습.(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A씨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지구대를 방문, 가방까지 의자위에 올려놓고 화장실로 향했다.
하지만 소 내 근무중인 이호진 경사의 매의 눈은 벗어나지 못했다.
얼마 전 관내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의 용의자와 비슷한 특이한 복장과 걸음걸이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이호진 경사는 곧바로 휴대폰에 저장된 용의자의 사진을 꼼꼼히 확인하고 절도범임을 확신했다.
A씨는 지난 5월 18일 12시58분경 중구 남포2호점 매장 2층에서 주위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유성마카 1개, 장난감안경 1개, 마그네트 1개, 노트 1개 등 도합 1만원상당의 물건을 안주머니에 넣었다가 매장 내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서 본인이 끌고 다니는 은색 여행용캐리어에 넣어 절취하고 도주한 혐의다.
남포지구대는 A씨를 형사계 강력2팀으로 신병을 인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