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뒤 "당 지도부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천시민이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지도부부터 자성해야 하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호한 쇄신책을 마련하라"며 "지난 4년간 인천시정을 책임져온 사람으로서 분노와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도 인천에서 나고 자라 인천에 대한 자긍심과 인천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던 저로서는 이번 사태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한 개인의 잘못된 말 한마디로 인해 시민이 상처받는 일을 결코 좌시할 수 없고 인천을 모르면서 인천을 이야기해서는 안될 것이며, 인천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그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유후보는"인천시민과 제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 의원의 막말은 박 후보의 계속된 인천 폄하와 모욕적 발언에서 기인됐음을 분명히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박 후보는 인천의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외면한 채, 인천을 흠집 내고 비하하면서 왜곡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만큼 뼈저린 반성과 함께 시민들께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