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차 기술 선도 위해 R&D 투자 확대

자율주행기술 선제적 확보에 총력…2020년까지 센서 독자개발 목표 기사입력:2018-05-29 15:29:18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운전자가 운전 불능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면 자동차가 알아서 안전지역을 찾아 이동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 기술을 공개했다.(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운전자가 운전 불능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면 자동차가 알아서 안전지역을 찾아 이동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 기술을 공개했다.(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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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의 경우 부가가치가 크고 이를 확보하지 못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렇다보니 업체간 합종연횡이 빈번히 이뤄지며 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 동력을 담보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부품 매출의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용을 2021년까지 점진적으로 1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나아가 같은 기간 자율주행 개발 인력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등 자율주행기술 확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종합 부품회사로서 요소기술 개발부터 이들을 종합해 자율주행기술 솔루션을 만드는 것까지 기술 전반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먼저 외부 주행 환경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만큼 센서가 자율주행 시대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레이더, 카메라, 라이다 등 핵심 센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전문사 및 대학교,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독일의 레이더센서 전문업체인 SMS사와 ASTYX사와 손을 잡고 차량 외부 360°를 전부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5개를 올해까지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또 카메라와 라이다 개발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업체와 기술제휴,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센서를 적용한 첨단운전자지원(ADAS)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이들 ADAS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 등이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지난해 개발,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2020년까지 고속도로 상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2022년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미 기술 개발이 완료된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역시 2020년경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는 운전자가 운전 불능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면 자동차가 알아서 안전지역을 찾아 이동하는 DDREM(Departed Driver Rescue&Exit Maneuver)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단계에서 적용 가능한 첨단 안전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2021년까지 해당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운전자의 주차 편의를 크게 제고시킬 수 있는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도 공개하고 자동발렛주차 기술도 연내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주차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차를 하는 기술이며 자동발렛주차는 이보다 한단계 진화한 기술로 목적지 입구에서 내리면 차가 알아서 주차공간으로 이동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내재화해온 DAS 기술과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 솔루션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능 검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를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시험차를 전세계 각국의 실 도로에 내놓고 글로벌 테스트에 본격 나서고 있다.

나아가 현대모비스는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 6배 크기의 총 14개 시험로가 설치된 서산주행시험장을 짓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첨단 시험로에는 DAS, 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Fake City(도시 모사 시험로)가 구현된다. 신호 및 회전교차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과속 방지턱, 버스 승강장 등 실 도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주행 환경을 그대로 옮겨놔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상시로 자율주행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실도로에서 자율주행기술을 담금질 하고 있는 자율주행시험차 M.BILLY(엠빌리)를 현 3대에서 내년 20대까지 대폭 확대해 자율주행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더욱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를 늘려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는 약 60억불 규모의 부품 수주에 성공하며 15년 대비 12배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해 올해 70억불 수주를 달성하고 2022년에는 100억불 수주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선진 자동차 업체의 문을 계속 두드리는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완성차 업체들을 새롭게 발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처럼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인 결과 올해 4월까지 중국 로컬 업체로의 수주가 4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중국 수주 규모의 약 1.5배에 달하는 실적이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중국 수주는 10억불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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