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센트레빌 조감도.(사진=동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2016년 이후 세대당 자동차 대수가 1대를 넘어섰지만 공동주택의 주차대수는 넉넉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법정 주차대수는 1996년 개정된 기준으로, 세대당 주차대수가 1대(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 0.7대)에 불과하다. 그렇다보니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민원과 입주민 간 분쟁이 계속되고 정부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주차대수 산정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주차장을 특화한 단지는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한 ‘동탄역 예미지 3차’ 아파트는 입주민의 편의를 위치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총 705대(세대당 1.41대)에 달하는 주차공간을 마련했으며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양방향으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3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3만9414명이 몰리며 106.8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차장 대수를 넉넉히 마련하고 주차장을 특화 설계한 아파트가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차 특화 단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고 희소가치 또한 높은 만큼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이 지난 25일 분양에 나선 경기도 과천시 과천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레빌’은 세대당 평균 2대(총 212대) 수준의 주차대수를 제공하고 이 중 149대를 광폭 주차공간으로 설계했다. 단지는 지상 최고 15층, 3개동, 전용면적 84~176㎡, 총 100가구 중 5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금강주택은 인천시 남구 도화지구에 공급하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세대당 1.2대의 넉넉한 주차시설이 제공되며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률에 대비해 3개소의 전기차 전용 충전시설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