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대응 나선 SK이노베이션, “첫 사업으로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 글로벌 사회공헌 시작한다”

기사입력:2018-05-24 15:31:34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로이슈 임한희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이 사업구조와 연계된 사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지구 온난화 대응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베트남에서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 복원으로 첫 사업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24일 베트남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기관 및 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협력하여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실제로 맹그로브(Mangrove) 묘목을 심는 자원봉사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짜빈성(Tra Vinh)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MOU에는 짜빈성 인민위원회 응위엔 반 다이(Nguyen Van Dai) 위원장, 짜빈성 산림보호국 뿌옹(Phuong) 국장이 베트남을 대표해서 참석했고, 유엔환경계획(UNEP)을 대표한 한국위원회 김재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또한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으로 화물물류 1위기업인 SNP(Saigon NewPort)를 대신하여 SK에너지와의 합작기업인 ‘SNP-SK energy’의 응위엔 반 헝(Nguyen Van Hung) 대표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대신해 E&P사업 최동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 정부, UNEP 간 협업 아래, 1차 복원사업으로 짜빈성 일대에 약 5ha(15,000평)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맹그로브 묘목 1만 5천여주가 투입된다. 9월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추후 협의를 통해 사업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남부 짜빈성 위치도 (사진= SK이노베이션)
베트남 남부 짜빈성 위치도 (사진= SK이노베이션)

MOU와 함께 시작된 1차 복원사업 자원봉사에는 한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참가한 SK이노베이션 구성원 20명과 베트남 현지 주민, 공무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해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이어서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사업부지 인근 지역 아동들에게 학용품 및 축구공 등을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봉사 시간도 가졌다.

이번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의 선택과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이 주축이 되어 이뤄 졌다. 이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 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1% 행복나눔 기금’ 12개 후원 테마 중 1개이다.

맹그로브는 주로 열대∙아열대 지역의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하며, 73종이 전 세계 123개국, 약 15만㎢에 걸쳐 분포해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해안가 습지의 다양한 생태계 보호에도 매우 중요해 아시아의 허파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같은 높은 환경적, 생태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최근 동남아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로 숲 훼손이 심각한 상태로 베트남 맹그로브 숲은 과거 전쟁으로 인한 소실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전체 44만ha 중 30%(15만ha) 정도만 남아 있어 베트남에서는 보호활동, 규제, 복원사업 등을 국가적인 환경정책으로 반영하는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의 이번 맹그로브 숲 복원에 대해 베트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크게 반기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은 지구 온난화에 대응한다는 본질적인 취지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사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짜빈성 인민위원회 응위엔 반 다이 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과 짜빈성 일대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짜빈성의 자연 환경과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짜빈성 산림보호국 뿌옹 국장은 “짜빈성 정부와 주민들은 오늘을 기점으로 맹그로브 숲 보호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맹그로브 숲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15-1광구 운영을 비롯해 2개의 탐사광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석유개발 사업에 이어, SK에너지와 베트남 1위 항만운영∙물류 국영 기업인 사이공 뉴포트社(SNP社) 간 화물차 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SNP-SK energy’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동남아 지역의 주력 해외 사업 기지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향후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지구 온난화 대응은 비즈니스와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회사가 글로벌 사업의 주력지로 선정한 베트남에도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진정성 있는 글로벌 CSR의 대표로 계속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트남 지역 자원봉사인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사업’을 1996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어, 이번 SK이노베이션의 맹그로브 숲 복원도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22회에 걸쳐 진행된 SK의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수술’로 총 3,800여명의 어린이가 새 얼굴로 꿈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 올해도 SK그룹의 수술장비, 의약품 및 의료진 및 자원봉사 체류비 지원을 통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200여명에 대한 복원 수술이 6월 말부터 약 일주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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