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전세금…’민간임대’ 아파트가 해결사

기사입력:2018-05-18 21:09:11
김포한강 롯데캐슬 투시도.(사진= 롯데건설)

김포한강 롯데캐슬 투시도.(사진=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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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김영삼 기자] # 서울시 강동구에 사는 김모씨(38세)는 아파트 전세 만기 시점이 다가올 때마다 고민이 깊어진다. 보증금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대출을 추가로 받아야하니,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갚아야 하는 이자도 늘어나 부담감이 높다. 이러한 김모씨의 바램은 자금 부담 없이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전세민들은 전세 만기 때마다 올려주어야 하는 높은 보증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올려줘야 하는 금액이 크다 보니, 자금 마련이 생각만큼 쉽지 않고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KB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4,850만원이다. 이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2억4,290만원) 대비 184%에 해당하는 수치다. 게다가 일반적인 전세 계약 기간이 2년인 점을 고려해 비교해 보았을 때, 2016년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408만원으로 현재 4,000만원 넘게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515만원으로 2년 새 32.4%인 9,893만원이 상승했다.

이렇다 보니, 서울 전세민들이 치솟는 전셋값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지역으로 주거지를 옮기거나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하는 민간임대 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최소 4년 이상의 임대 의무기간이 주어지는데다 연간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을 받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또, 민간 건설사가 짓는 만큼 설계나 커뮤니티 시설 등의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일반 분양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실수요층에게 인기가 높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무주택자 우선 공급, 초기 임대료 제한 등의 공공성이 강화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도입된 만큼 실수요층의 안정적인 주거지에 대한 선택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간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청약경쟁률에서도 알 수 있다. 올해 1월 호반건설이 위례신도시에 4년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공급한 민간임대아파트 ‘위례호반가든하임’은 699가구 모집에 총 4,303명이 신청해 평균 6.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서 공급된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는 청약 접수에서 761가구 모집에 2,452명이 몰려 평균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에도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을 전망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서울이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 지역에서 공급되는 민간임대 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 ~ 84㎡ 9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과 장기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올림픽대로, 수도권제2순환도로(인천-김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을 이용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운양초중고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통학환경이 우수하고, 단지 주변으로 오솔길공원,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김포한강점),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수변상가(장기동), 운양역 현대센트럴스퀘어(2018년 7월 오픈 예정) 등 대형 쇼핑시설이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계룡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동탄2신도시 A87블록에 들어서는 민간임대 아파트인 ‘동탄2신도시 계룡리슈빌(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6 ~ 84㎡ 총 762가구로 조성된다. 동탄호수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에는 서울 수서역와 연결되는 SRT 동탄역이 위치해 있고, 향후 GTX 개통이 예정돼 있어 서울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에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5개 동, 전용면적 64 ~ 79㎡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일대 부지에는 대형 쇼핑몰과 스트리트형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원스톱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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