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를 잃어버린 장애어린이들을 지혜롭게 돕고 보살핀 경남양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상장을 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교육청)
이미지 확대보기이 어린이들이 물놀이 중 옷을 벗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변의 천 등을 가져와 벗은 몸의 어린이들을 가려준 후 천막을 돗자리처럼 펼쳐 그 위에 어린이들이 올라가게 한 후 놀이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면서 안심시키고, 인근의 미아보호소로 데려가 부모에게 어린이들을 인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양산경찰서(서장 김동욱)는 양산고 학생들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장애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준 점을 높이 평가해 시상을 하게 된 것이다.
김수광 학생은 "평소 아이들을 좋아했는데 그 상황을 본 순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간호사가 꿈이라는 김승환 학생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했고, 홍성환 학생도 "순간적으로 판단해 행동한 것이 의미있는 일이 될 줄 몰랐다"고 겸손해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