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부 벽면녹화+ 상층부 광촉매 도료 시공 아파트 예시도.(사진=SH공사)
이미지 확대보기공사가 마련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르면 SH공사가 시공한 아파트단지 측벽의 하층부는 벽면녹화를 실시하고 상층부에는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 기술을 이용한 광촉매 도료를 시공한다.
우선 SH공사가 관리하는 아파트 중 약 856개동 측벽에 벽면녹화(약 17만1200㎡)를 추진 미세먼지도 저감하고, 단지 미관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후 광촉매 도료를 단지 외벽에 시범 시공해 저감효과를 모니터링 후 공사에서 관리하고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SH공사 발주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가능한 줄이기 위하여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한다. 공사장 주변 가설판넬을 녹화하고 분진흡입청소차를 공사 전체 사업지구 전반으로 확대 도입해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건설현장 경계에 설치하는 가설펜스 녹화를 통해 미세먼지 흡수효과와 함께 공사장 주변의 도시 미관도 개선한다. 또 비산먼지 약 98%의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분진흡입청소차를 SH공사 사업 지구 전반으로 확대·도입, 상시 운영한다.
SH공사는 앞으로 아파트단지 주변에 조성하는 녹지를 기존 완충녹지 개념에서 미세먼지 유입 방지를 강화한 수림커튼 개념을 도입하고 ‘미세먼지 저감숲’을 시범 조성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양을 가능한 저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H공사는 위례신도시, 항동지구, 고덕강일지구 완충녹지, 경관녹지 및 근린공원 부지에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침엽수림을 이용한 수림커튼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SH공사는 아파트 벽면녹화, 수림커튼,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과 공사현장 가설펜스 녹화를 시행하면 총 녹화면적은 20만2095㎡로,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7%에 해당되고 신갈나무림 5ha(6392그루)를 조성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SH공사는 공사가 발주하는 아파트 단지에는 저녹스 보일러 도입을 의무화해 난방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미세먼지 대책 추진단(TF)을 신설, 실행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평가하기로 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도료 시범 적용이 가장 획기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심각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공사 차원에서 가능한 것은 모두 시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