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상대적으로 MP3 플레이어의 필요성과 경쟁력이 많이 사라진 지금 휴대용 고음질 음원 플레이어를 제조(아스텔 앤 컨)중이며, SK텔레콤의 AI스피커 ‘누구 미니’와 같은 AI 디바이스도 위탁 생산 중이다.
SK증권은 아이리버가 올해 1분기부터 음반 및 디지털 컨텐츠 공급과 유통사업 매출이 새롭게 추가되며 본격적인 외형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아이리버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지난 1월 SM・JYP・빅히트 등 엔터 3사와 음원 유통 협약을 체결하며 자회사인 아이리버의 역할론이 대두됐다고 SK증권은 전했다. 아이리버는 SM과 직접 음반 및 디지털 컨텐츠 공급과 유통권 양수에 성공했다.
SK증권 나승구 연구원은 “아이리버는 올해 1분기 ‘컨텐츠 사업부’에서만 약 62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라며 “컨텐츠 부문의 외형 성장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아이리버가 고음질 음원 서비스 업체 ‘그루버스’의 지분 100%를 확보하며 고음질 음원(MQS) 유통 사업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고음질 매니아 확산과 수요 발생 시 아이리버는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시너지 발휘도 충분히 가능한 만큼,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