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대상자들이 쓰러기더미를 치우고 있다.(사진제공=서울서부준법지원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수혜자(80.여)는 사고로 막내아들을 잃은 뒤 충격으로 치매를 앓으면서 저장강박증 증세까지 보여 온 집안을 쓰레기나 잡동사니로 채우기 시작하면서 인근에 악취가 퍼져 민원이 발생했다.
봉사자들은 수혜자의 집안과 인근 동네 골목길을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출한 집기 중에 쓸 만한 것들을 선별, 수리가 필요한 철제 선반 등을 현장에서 바로 고치고, 신청인(수혜자의 아들)의 허락을 받아 필요한 이웃주민에게 나누어 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해 이웃에게 미소를 선물하기도 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골목길에 널 부러진 쓰레기 더미와 악취 때문에 불편해도 막상 도와 줄 엄두조차 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법무부에서 인력을 지원해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어 줘 너무 고맙다”며 기뻐했다.
조성민 소장은 “사회봉사 국민공모제가 국민에 대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수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봉사자도 가치와 보람을 느끼도록 했다”며 “범죄 피해가 실질적으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명령 집행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