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식사자리 자주 빠지는 구성원 1위는 ‘아빠’

기사입력:2018-05-10 10:09:38
가족 식사자리 자주 빠지는 구성원 1위는 ‘아빠’
[로이슈 김주현 기자]
맞벌이 부부 증가와 자녀의 바쁜 일정으로 가족이 다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가끔 함께 모여 식사를 가족은 대화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어떠할까?

초등학생 스마트 홈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3일 전국 초등학생 6,175명과 학부모 2,542명을 대상으로 ‘가족 식사’에 대한 설문 조사(복수응답)를 실시했다.

◆ 매일 한번 이상 온 가족 모두 함께 밥 먹으려고 노력해... 주 7~8회 가족 식사 가장 많아

설문 결과 생각보다 많은 가정이 매일 한 번 이상은 가족 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묻는 질문에 ‘7~8회(32.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3~4회(24.8%)’, ‘1~2회(18.0%)’가 뒤를 이었다. ‘9회 이상’이라는 답변도 8.4%로 4위에 올랐다.

1위와 4위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아침, 저녁 하루 한 끼 이상은 함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하는 가족이 많다는 것을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식사 시간에 자주 빠지는 가족으로는 ‘아빠(77.6%)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부모님의 늦은 퇴근(41.2%)’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바깥에서 먹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18.6%)’, ‘학원을 가거나 숙제를 하는 등 자녀 일정이 바빠서(13.8%)’라는 답변은 그 뒤를 이었다.

아이스크림 홈런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부모와 아이 모두 각자의 삶이 분주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온 가족이 함께 모이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사교육이 보편화되면서 따로 외식을 하는 빈도도 많아지고,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한다 하더라도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 식사를 하면서 가족과의 소통의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자 하는 노력이 가족 식사 시간을 마련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잔소리를 하게 될까 바’, ‘부모님과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라서’...식탁 대화 줄어든다

가족이 모인 식탁에서는 주로 어떤 대화가 오갈까? 학부모들은 ‘하루 일과(39.9%)’, ‘학교 생활(31.8%)’, ‘친구 관계(11.4%)’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했다.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지 묻는 질문에 학부모는 ‘보통이다(60.2%)’, ‘많이 하는 편이다(35.9%)’라고 답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초등학생도 유사한 응답을 보였다. 대부분은 식탁에서 많은 대화를 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렇다면 대화를 많이 하지 않는 가정의 경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학부모들은 ‘잔소리를 하게 되어서(24.4%)’, ‘TV를 보느라(23.5%)’, ‘밥 먹는데 집중하느라(20.4%)’ 를 그 이유로 들었다. 반면에 초등학생들은 ‘밥 먹는데 집중하느라(24.2%)’,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21.0%)’, ‘TV를 보느라(17.3%)’ 를 그 이유로 택했다.

◆ ‘부모님 사랑 느낄 수 있어서 좋아요’ vs ‘학교 생활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가족 식사에 대한 동상이몽

가족 식사의 좋은 점으로 초등학생 32.7%는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부모님께 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서(29.8%)’, ‘부모님의 일상생활과 관심사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18.1%)’ 순으로 꼽았다.

가족 식사의 좋은 점을 묻는 질문에 학부모들은 ‘자녀 일상생활과 관심사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29.8%)’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택했다. ‘가족 간의 유대감이 생기고(20.2%),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서(17.2%)’ 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가족 식사를 통해 아이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타인에 대한 배려 등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해지고, 사회성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부부싸움으로 눈치를 보게 되거나, 부모의 잔소리나 훈육이 주가 된다면 아이는 가족 식사에서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일상 생활을 공유하고자 하는 공감 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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