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립현충원 경찰묘역에서 5·3동의대 사건 순국경찰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추도식은 유족 및 당시 부상경찰관 그리고 당시 함께했던 동료 경찰관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국민의례와 헌화 및 분향, 5․3동의대 사건 경과보고, 김흥진 1부장의 식사(式辭), 유가족의 추도사 순으로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김흥진 1부장은 추도식사를 통해 “29년 전 국법질서를 확립하다 뜨거운 화염 속에서 산화하신 순국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은 시민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이자 수호자로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더욱 힘차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정유환 유족대표(故 정영환 경사의 형)는 바쁜 치안여건 속에서도 부산경찰청에서 엄숙하고 성대한 추도행사를 추진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은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순국경찰관들의 희생을 추도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한편 이날 행사는 2008년 6월 자살기도자를 구조하다 순직한 부산경찰특공대 故 전성우 경사가 잠들어 있는 묘비를 찾아 합동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부산경찰청 2층 동백광장에 조성된 부산경찰 추모공간(2011년 6월 8일 현충시설 지정)은 2009년 10월 13일 동의대사건 순국경찰관들의 희생과 충정을 참수리 날개로 형상화한 추모비를 준공했다.
2011년 5월 2일 6․25 전쟁시 전사한 경찰관들과 공무수행 중 순직한 경찰관 등 총 267명의 이름을 새겨놓은 ‘명예의 전당’을 위 추모비와 같은 장소에「부산경찰 추모공간」으로 재조성, 매년 추도식을 통해 순국 경찰관들의 넋을 기리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오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