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륜 좋은책신사고 초등콘텐츠본부 본부장은 "체험학습의 장점은 교과서, 책에서 간접적으로 학습했던 것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박물관, 체험관 등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기를 권하며, 초등 학부모 커뮤니티인 우공비맘을 통해서도 체험학습 정보를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체험학습 준비하기
유익한 체험학습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관련이 있거나 특별히 관심을 갖는 분야 등을 고려해 자녀와 함께 장소를 고른다. 장소가 정해졌다면 함께 체험 주제를 정해본다. 어떤 부분을 집중하여 살펴볼지 정하지 않으면 수박 겉핥기식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체험 주제를 정하는 것이 좋다. 주제가 정해졌다면 방문 장소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나 책을 통해 자료를 수집한다. 예를 들어 사회 시간에 배웠던 신라시대 유적지에 관심을 보인다면 불국사 등 관련 유적지, 유물 정보를 찾아본다. 이처럼 체험학습 전에 궁금한 점에 대한 답을 미리 찾아보면 현장에서 더욱 즐겁게 체험학습에 몰입할 수 있다.
◆ 체험학습 활동하기
이와 함께 입장권, 안내문 등 체험학습 장소와 관련된 인쇄물을 잊지 말고 챙긴다.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곳이라면 중요한 전시물, 체험 장면은 직접 카메라로 촬영해 보고서 작성에 활용한다.
◆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하기
초등 저학년이라면 비교적 간단한 일기 형식으로, 고학년이라면 육하원칙에 맞게 쓰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날짜, 장소, 준비물과 함께 체험 목적, 주제, 내용을 쓴다. 체험 내용을 기록할 때는 프로그램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체험을 중심으로 쓰는 것이 좋다. 느낀 점, 깨달은 점, 새롭게 알게 된 점과 함께 궁금한 점이나 앞으로 더 알고 싶은 점을 작성하면서 경험을 구체적으로 정리한다.
또한, 체험학습을 시작하기 전과 후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쓰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경복궁을 다녀왔다면 평소 자신이 생각해왔던 조선시대 임금의 생활이 방문 후에 어떻게 달라졌는지, 무엇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 등을 비교하면서 정리하면 된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