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마트노조)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월19일 신세계 스타필드에서 6개월동안 3일을 쉬었던 매니저가 사망했다. 3월 28일에는 스물한 살의 청년이 혼자 일하다 무빙워크 속으로 빨려 들어가 숨졌고 사흘 후에는 이마트 구로점에서 바쁘게 계산하던 노동자가 쓰러져 숨을 거뒀다.
마트노조는 "이마트는 두 노동자 사망 이후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사건을 축소은폐, 추모를 방해하고 오히려 노동조합 간부들을 고소했다"며 "이에 노조는 신세계 정용진부회장의 직접사과를 요구하는 신세계 본점 앞 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 "정용진 부회장이 마트노조의 4월16,17일 두 차례의 공식면담요청을 답변하지 않았다. 오늘을 시작으로 정 부회장을 직접 만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용진 부회장 자택 대문에 항의 문구가 붙어있다.(사진제공=마트노조)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면서 "신세계에서 사람이 죽었고, 사고현장을 은폐하고, 추모를 방해한 사실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며 "정용진 부회장의 침묵은 결국 화를 키우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항의 문구를 정 부회장 자택 대문에 붙이는 퍼포먼스(항의행동)도 벌였다.
한편 서비스연맹도 5월 1일 낮 12시 신세계 명동앞에서 노동절집회 사전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두 노동자의 죽음을 넘어 신세계의 각종 갑질과 불법부당행위까지 전면전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