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절실하다. 지난 1년간 여러분들의 열성적인 자원봉사가 있었기에 수많은 외국인 민원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확인받고,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 법원장은 “여러분들은 불안을 느끼는 동포들에게 큰 힘을 주고 정서적인 안정감까지 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다른 누구도 할 수 없고, 오직 여러분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며 자긍심을 불어넣었다.
그러면서 “점점 더 각박해지는 이 시대에 봉사를 통해 전하는 여러분들의 사랑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희망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그 길이 여러분 자신에게도 따뜻한 행복을 가져다주길 기원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초대단장인 김도경(한국)씨가 감사패를, 굴누르(우즈베키스탄), 류지은(베트남), 장해월(중국)씨가 감사장을 받았다.
참석자는 초대 단장 김도경, 이영숙 북구센터장, 최현미 중구센터장, 김춘영 현 단장, 유지연 부단장, 이다혜 부단장(신규위촉), 굴누르(감사장 수여), 류지은(감사장 수여), 장해월(감사장 수여), 갈란니루마야(신규위촉), 레탄타우(신규위촉), 박춘옥(신규위촉), 사비나(신규위촉), 신유나(신규위촉), 주가현(신규위촉), 휘탄수안(신규위촉), 최인석 법원장, 남근욱 울산가정법원장, 수석부장판사, 본원 사무국장, 가정법원 사무국장, 이준범 울산지법 공보판사, 총무과장, 종합민원실장, 민사과장, 민사신청과장, 형사과장, 등기과장, 가정법원 총무과장, 가정법원 가사과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법원 방문 민원인 중 한국어 사용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외국인, 귀화 한국인 등)이 늘어나고 있으나 예산사정 등으로 민원실에 통역인을 배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법원은 전국법원 중 최초로 통역번역서비스 자원봉사단을 창단했다.
또한 봉사단원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필요한 경우에는 전화를 통한 통역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은 무보수로 활동하며, 구·군청별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받은 이주 여성들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 장기간 한국에 거주한 분들로서 한국어, 한국문화 및 행정절차에도 익숙하기 때문에 모국 동포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연두색 조끼(조끼 등에 ‘통역·번역서비스 자원봉사단’새김)를 착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