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텐 모델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 (사진=한미약품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세부적으로 1위 키워드는 6997건을 기록한 부정 감성어 '방탕한'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키워드가 발생한 까닭을 들여다본 결과, 실은 긍정 감성어로 분류되는 키워드였다.
SNS사용자들이 어린 시절 먹었던 텐텐의 맛을 잊지 못하고 어른이 돼서도 텐텐을 찾는다는 내용의 사진과 글을 게재한 것이다. 이들은 사진을 게재하며 "(많이 먹지 못해)텐텐에 한이 맺혔던 어린이는 이제 약국에서 텐텐을 사서 하루만에 다 먹어버리는 '방탕한' 어른이 됐다"고 적은 것.
이에 SNS사용자들은 너도 나도 텐텐 사진을 올리며 자신도 어른이지만 텐텐을 여전히 먹고 있고, 이를 하루만에 다 먹어버리는 '방탕한' 어른이 됐다고 인증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1위 키워드인 '방탕한'은 의미 자체는 부정감성어이지만 사실상 긍정감성어로 분석됐다.
3위 키워드는 1401건을 기록한 긍정감성어 '좋다'였다. 이 키워드는 대체로 SNS사용자들의 텐텐의 맛에 대한 호평으로 이뤄졌다. 또 맛에 중독성이 있어 계속 찾게 된다는 반응도 일부 나타났다.
종합 분석 결과 텐텐에 대한 1년간의 인터넷 여론은 긍정적 반응 일색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 타깃층인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맛으로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한편, 지난달 한미약품은 텐텐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을 발탁한 바 있다. 김 선수가 텐텐의 모델로 발탁된 것은 그가 열성적인 텐텐의 지지자였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텐텐의 사진을 게재하며 "약국에서 하루에 3개만 먹으라고 했지만, 죄송하다 지금 13개째다"라고 적은 바 있다. 이렇듯 평소에 텐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김 선수이기에 텐텐의 광고모델까지 인연이 이어졌던 것.
업계에서는 이처럼 긍정 여론 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김 선수와 한미약품 텐텐의 결합에 대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