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 남상건 대표(오른쪽)와 김재현 산림청장(왼쪽)이 경기도 광주시 화담숲에서 '무궁화' 연구 및 보급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실제 2015년 기준 전국의 가로수 678만본 중 무궁화는 5%로 약 36만본에 불과하고, 이를 포함해 전국에 300만본의 무궁화만 남아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LG상록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LG는 우선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국내 첫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단순히 나무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을 넘어 병충해에 강하고 아파트 등 일조량 및 통풍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정상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신품종을 개발하는 것으로, 기존에 개발된 품종들의 우수한 특성을 결합하는 방법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가지치기, 분갈이, 비료주기, 친환경 병충해 방제법 등 일반인들도 배울 수 있는 재배매뉴얼을 제작해 함께 보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수목원인 화담숲 인근에 양묘장을 조성해 선덕, 원화 등 우수한 무궁화 품종 8,000본을 심은 후 계속 생육 상황을 살피며 관리한다.
이들 무궁화를 1.5미터 이상으로 키운 뒤 향후 5년간 전국 1,000개 학교에 무상으로 공급해 나라꽃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번 협력은 나라꽃 무궁화 연구와 보급에 기업이 첫 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남상건 대표는 “무궁화 꽃이 아름답고 친근한 나라꽃으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급과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