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상훈련은 부산해역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부산시청을 비롯한 17개 기관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산은 지난 2016년 ‘오션탱고호 사고’와 같은 대규모 기름 해상유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해운대 해수욕장, 자갈치 어시장 등 사회·경제적 민감해역이 산재하고 있어 전국에서 해양오염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에 남해해경은 2014년 부산 남외항 해상에서 급유 중 유조선과 충돌해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캡틴반젤리스L호 사고’를 적용해 훈련을 진행했고, 방제대책본부 구성원과 관계기관의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 하고 공동대응을 위한 협업체제를 공고히 다졌다.
'방제대책본부'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가 일어났을 때 방제현장을 원활하게 지휘하고 통제하는 한편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조치를 위해 설치하는 기구이다.
남해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오염방제 유관기관 및 단·업체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 며 “방제총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해양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 이라고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