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식에 이어 현판제막식(청사 정문 앞), 테이프커팅식(청사동 현관 앞), 기념식수 및 표지석 제막(현관 옆 식재장소), 다과회, 청사순시, 기념촬영(청사동 현관 조형물 앞) 등으로 진행됐다.
남근욱 울산가정법원장은 개원사에서 “먼저 오늘 바쁘신 중에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법원행정처장님과 부산고등법원장 등 각급 법원장님,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님, 울산광역시장님, 정갑윤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내·외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개원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준 울산가정법원 개원준비단 직원들 및 판사들,청사 중 많은 공간을 할애해 주고 배려를 해준 울산지방법원장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 법원장은 “울산은 대표적 산업도시다. 자연스럽게 다른 도시에 비해 근로자의 비율이 높고 맞벌이 부부의 비율 또한 높다. 최근에는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학교 폭력 빈도가 그렇지 않은 가정환경의 아이들 보다 높다는 기사도 접했다”며 “핵가족화와 더불어 이러한 가정환경은 자칫 급속한 가정의 해체와 청소년의 탈선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후견적, 복지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울산가정법원이 울산지역의 가정과 청소년 관련 법률분쟁을 조화롭게 해결하고, 건강한 가정,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가정과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민간의 상담기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지역내 관계기관들과도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가사·소년 전문법원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 그리고 아낌없는 충고를 당부했다.
한편 개원식에는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황한식 부산고등법원장, 최인석 울산지법원장, 남근욱 울산가정법원장, 박윤해 울산지검장, 신면주 울산지방변호사회장, 김기현 울산시장, 정갑윤 국회의원, 법원 직원 등 내외부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