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지난 22일 창립총회를 열고 1기 조합집행부를 구성했다. 사진은 창립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최영록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따라 주암장군마을은 이르면 6월 말 시공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달리 경기도는 조합설립 이후에 시공자 선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과천시의 인가절차만 서두른다면 일정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도급순위 순) 등 4곳이다. 실제로 해당 건설사 소속 직원들은 이날 총회장 앞에서 각사의 이름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조합원들을 맞이했다. 그만큼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주암장군마을에 관심이 큰 결정적 이유는 탁월한 입지에다 우수한 사업성이 뒷받침된다는 점이다.
주암장군마을은 서초구 양재동 서울오토갤러리 뒤편에 자리하고 있어 행정구역상 과천시 주암동이지만 실질적인 주거생활권은 서울 양재동이다. 심지어 거리상으로도 과천시청보다 서초구청이 더 가깝다. 게다가 주변에 향후 재개발될 아파트보다 높은 건물이 없어 개방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토지등소유자가 400명이 채 되지 않는데 향후 이들이 모두 분양신청을 하더라도 임대주택을 제외하고 약 500세대를 일반분양분으로 내놓을 수 있다. 그만큼 분양수입이 높아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얘기다.
김광수 조합장 당선자는 “당초 정비구역 지정 당시 과천시 인구수 제한으로 인해 용적률을 다 찾지 못했지만 향후 변경을 통해 최대 용적률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시와 암묵적으로 합의된 사항이어서 이대로 진행된다면 높은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최적의 사업여건을 가진 주암장군마을 재개발사업을 향후 어떤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의 정비계획안과 향후의 변경안 비교표.(사진=최영록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