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은 매출액 12조4000억원(전년 대비 2.6% 증가), 영업이익은 1조700억원(전년 대비 13.9%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주가가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2월 초 대비 15.6%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화물부문의 호조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기 투자 정체와 Belly Space 위주의 공급 증가로 지난 7년간 공급 증가율은 연평균 3% 수준에 정체됐고, 수요 역시 아직은 정점에 달했다고 말하긴 이르다. 타이트한 수급으로 유가 상승이 운임에 충분히 전가될 수 있다고 메리츠증권은 전했다.
그 외에 이번 달 내로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예상되는 Joint Venture 는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 여객 부문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메리츠증권은 밝혔다. Joint Venture 이후 3년간 연평균 16.9% 증가한 ANA 의 북미 지역 RPK 증가율을 참고할 때, 대한항공 역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 최치현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중국 노선의 매출액 비중 축소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라 노선 정상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1분기 실적의 실망과 항공유가 상승에도 현재 업황에 따라 본업의 호조로 상쇄해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