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유사 매장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늘면서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에 나섰다. 소비자가 유사 매장을 타이어뱅크 매장으로 오인해 생길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다른 경로가 아닌 회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타이어뱅크 매장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는 게 타이어뱅크의 당부다.
타이어뱅크는 1991년 5월 국내 최초로 선진국형 타이어 전문 매장 오픈 이후 유통 과정을 줄여 운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 중이다. 또 펑크, 휠발란스, 위치교환, 공기압 등의 4대 무상 점검을 서비스 중이다.
소비자들의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은 유사 매장의 난립 때문이다. 타이어뱅크 매장과 똑 같은 매장 컬러와 디자인, 과거 슬로건까지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포털 지역 정보 등록시에 ‘타이어뱅크’로 하는 것은 예사다. 상호를 아예 ‘타이어뱅크’로 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이 타이어뱅크 매장으로 착각을 일으킨다.
유사 매장의 가장 큰 피해자는 소비자다. 검색 후 타이어뱅크 매장을 찾지만 ‘아닌 곳’으로 갈 때가 있다. 이런 곳을 찾은 고객은 타이어뱅크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받지 못한다. 타이어뱅크 측도 피해를 입는다. 유사 매장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본사로 항의하거나 포털에 잘못된 정보를 올릴 때가 있다. 때문에 근처 타이어뱅크 매장이 잘못된 정보로 매출과 신뢰도에 타격을 입고 있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유사 매장 피해 고객도 타이어뱅크를 찾다 발생했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매장을 찾기 전 타이어뱅크 홈페이지와 앱에서 매장을 확인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