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커넥티드카 솔루션 전문 연구개발 기업인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 전일 주가 2만6700원)가 자율주행차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며 성장할 수 있다고 20일 전망했다.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메리츠에 따르면 엔지스테크널러지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과 차량 내 각종 단말기를 연결시켜주는 솔루션인 ‘나브링크’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OTA EnVDM으로, 현재 LG전자 VC사업부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방송사인 시리어스엑스엠과 나브링크서비스 공급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어스엑스엠은 북미 점유율 75~80%에 달하는 차량용 위성 라디오칩 제조사이며, 라디오칩에 나브링크 솔루션을 패키징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계약 완료 시 올해 개발비 매출을 인식하고, 로열티는 '19 년 하반기부터 수취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는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시리어스엑스엠의 연간 라디오칩 판매량의 10%만 공급해도 100 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 구성진 연구원은 “특히 OTA 솔루션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필수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며 “올 1분기부터 엔지스테크널러지의 OTA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 양산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OTA는 무선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 및 업데이트하는 기술로 내년에는 일본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이 시작되며, 독일의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와 신규 계약도 가능하다”며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원가가 없는 OTA 로열티만으로 올해 60억원대,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