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중대형 타입은 중소형을 뛰어넘는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1년(2017년 2월~2018년 2월)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아파트값이 3.25% 올라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85㎡ 초과~102㎡ 이하도 2.95% 뛰었다. 반면 60㎡ 초과~85㎡ 이하, 40㎡ 초과~60㎡ 이하는 각각 1.52%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가격이 꿈틀대자 건설사들도 중대형 타입 공급에 적극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일반분양의 8.84%에 불과했지만 2016년 9.91%, 2017년 11.50%로 매년 증가 추세다. 대형 타입을 2채로 나눠 작은 곳은 임대를 주는 ‘세대 구분’이 수월해진 것도 중대형 부활의 이유로 꼽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8.2대책 후 투기과열지구, 조정지역 전용 85㎡ 이하는 가점제 비중이 커져 점수가 부족하다면 전용 85㎡ 초과 타입에 청약해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경우도 있어 분양시장에서도 중대형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다만 큰 평수의 아파트는 소형 타입보다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입지와 조망권, 인프라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중대형 타입을 포함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오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고 49층의 춘천 최고층 아파트로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전용 99㎡ 88가구, 120㎡P(펜트하우스) 4가구 등이 중대형 타입으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온의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데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지역의 신(新) 주거 중심지로 기대감이 높다.
같은 달 전북 익산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익산 부송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전용 59~135㎡ 총 626가구로 대형은 전용 135㎡ 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는 부송공원, 두레공원, 익산시민공원 등이 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4월 서초구 ‘서초우성1차 재건축’으로 새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전용 59~238㎡, 총 1317가구로 일반분양은 232가구다. 전용 114㎡, 135㎡, 238㎡ 등의 중대형 타입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강남역이 도보권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에 ‘평택 더샵 센트럴파크’를 3월 내놓을 계획이다. 총 3798가구 중 전용 59~106㎡, 88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고덕국제신도시 바로 옆에 들어서며 SRT(수서발고속열차) 지제역이 인접한 데다 대규모 공원, 초·중·고가 가깝다.
같은 달 모아종합건설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EAA10블록에서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84∙99㎡, 총 585가구며 전용면적 99㎡는 76가구가 나온다. 인근에 약 100만㎡ 규모의 안산 갈대습지공원 위치한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