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 그랜져HG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됐다.
13일 곰두리중고차사이트에 따르면 사이트 내에서 지난 2월 그랜져HG 판매량 비중이 전년 2월 53.7%에서 46.3%로 7.4%p 급락했다.
2011년에 출시한 그랜져HG는 2.4L, 3.3L급 GDI 직분사 엔진이 탑재된 차량이다. 지난해 그랜져IG 출시가 되기 전까지 이른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량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그랜져IG 출시 이후 인기가 급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판매소유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월 곰두리사이트 내에서 그랜져HG 중고차량의 평균 판매소요기간(중고차량 입고 후 판매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45일이었으나 2월에는 평균 약 65일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즉 지난 2월에 팔렸던 그랜져HG는 두달이 넘는 시간 동안 기다려야 구매자가 나타났던 셈이다.
반면 사이트 내 2017년에 출시한 그랜져ig 차량의 중고차 판매량 비중은 전년 30.7%(2017년 2월 기준)에서 69.3%(2018년 2월 기준)로 급증했다.
곰두리중고차의 이민용 대표는 "그랜져HG의 매력도가 떨어짐에 따라 가격대도 점차 하락하고 있는 상태"라며 "관련 차량 구매 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