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 “스타트업 성공하려면 커뮤니티와 시스템 갖춰야”

기사입력:2018-03-08 16:25:48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이사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이사
[로이슈 편도욱 기자]
"기발한 아이디어나 사업 아이템을 갖고 창업을 하더라도 성공적인 기업으로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타트업, 즉 창업초기 벤처기업들은 기술, 영업, 마케팅, 재무, 회계 등 분야별로 충분한 인력을 갖고 시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엘솔컴퍼니는 이런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입니다."

최준호 엘솔컴퍼니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이들에게 커뮤니티와 시스템을 제공해주는 컴퍼니 빌더 분야의 개척자다.

컴퍼니 빌더는 미국의 빌 그로스(Bill Gross)가 1996년 창업한 아이디어랩(Idea lab)이란 회사가 원조로 알려져 있다. 아이디어랩은 여러 아이디어들을 내부에서 직접 인큐베이팅한 뒤 이를 분사(스핀오프)시키는 형태의 회사를 창업했다. 아이디어랩이 분사시킨 가장 대표적인 회사는 검색광고로 유명한 오버추어(Overture)다.

최준호 대표는 "엘솔컴퍼니는 컴퍼니 빌더로서 필요할 경우 직접 회사를 만들거나 창업팀을 발굴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존 스타트업들과 제휴나 상생을 통해 이익을 공유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창업 아이템을 가진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진정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플랫폼을 창조하는 것이 엘솔컴퍼니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엘솔컴퍼니는 '브랜드 퍼블리싱'이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드 기획을 주문자의 요구대로 OEM이나 ODM방식으로 컨설팅해줄 뿐만 아니라 앱·웹 및 콘텐츠 제작,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실행, 유통채널 전략 수립 및 프로모션까지 제공해준다.

최 대표는 "과거에는 정보와 생산수단의 제한으로 혁신적인 스몰 아이디어가 실현되기 어려웠지만 기술의 발달과 생각의 연결이 있어 이제는 가능하다"며 "엘솔컴퍼니는 집단 지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러한 연결이 실현되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여, 스타트업들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이런 방식을 최대표는 '실천형 개방적 혁신모델'이라고 부른다. 실천형 개방적 혁신모델이란 기존 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설을 세워 시장을 혁신하는 '이론형 파괴적 혁신모델'과 보완되는 개념이다. 시장의 보편적 문제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기존 시장의 사업자와 파트너 풀을 형성한 뒤 다양한 협력방식을 통해 실제 시장의 작동원리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구조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여기서 부족한 부분은 자체적으로 인큐베이팅하거나 파트너와 협력하여 플랫폼 구조를 완성시킨다"며 "플랫폼은 구성원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면 일정 시점이 지난 후에는 '파괴적 혁신모델'보다 실행적이며 오차가 최소화된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2월부터 브랜드 퍼블리싱 사업을 시작한 최 대표는 지금까지 총 23개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했다. 각 브랜드의 카테고리 숫자도 12개에 이르러, 웬만한 사업 분야에서 브랜드 퍼블리싱을 수행한 셈이다. 이런 과정을 함께 한 스타트업의 수도 29개 업체에 달하며 각 브랜드 퍼블리싱의 매출 성장률은 무려 2305%에 달한다.

엘솔컴퍼니가 2015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브랜드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달성한 누적매출도 310억원이 넘는다.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최준호 대표는 "PB브랜드를 총 18개로 늘리고 자체 커머스 사업 강화 및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출시 등을 통해 총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또 올해 B2B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레디(REDI)'란 새로운 브랜드도 론칭한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프로젝트 레디의 레디(REDI)는 Rapid Enterprise Drive Intelligence의 약자로, 고속 기업운영 인텔리전스를 의미한다"며 "프로젝트 레디의 레디가 영어의 '준비된'을 의미하는 'ready'와도 발음이 같아 컴퍼니 빌더로서 항상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도 전달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장기적인 회사 비전에 대해 "엘솔컴퍼니는 2020년 코스닥 상장, 2022년 유니콘 클럽 가입, 헬스&뷰티 매출 1000억원(2020년 기준)이 목표"라며 "2025년에는 글로벌 No.1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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