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리포트] '목초사육우' 를 운동선수에게 권하는 네 가지 이유

비타민 B12는 에너지 레벨 증강, 아연은 건강한 근육 유지에 기여 기사입력:2018-03-07 00:29:38
[로이슈 임한희 기자]
풀을 뜯고 자란 소에서 얻은 고기가 운동선수에게 이로운 이유 네 가지가 제시됐다. 단백질ㆍ철분ㆍ아연과 비타민 B12ㆍ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운동선수의 경기력을 극대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인 ‘바벤드’(BarBend)는 ‘목초사육우와 곡물사육우 중 건강에 더 좋은 것은?(Grass-Fed Beef Vs. Grain-Fed Beef: Is One Healthier?)이란 제목의 2월20일자 기사를 통해 목초사육우의 손을 들어줬다. 살코기가 많아서 지방이 적은데다 동물용 항생제ㆍ호르몬제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이유에서다.

목초사육우는 ’입에 침이 고이게 하는‘ 마블링(근내 지방)이 많은 고기가 아니다. 목초사육우는 대부분 살코기(lean meat)란 점이 지방이 적은 육우(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국내산 얼룩 수소)고기와 닮았다.

이 글을 쓴 미국의 유명 영양 컨설턴트 스테파니 롯지는 목초사육우는 특히 운동선수에게 추천할만한 음식이라고 했다.

목초사육우는 운동선수에게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고, 혈중 철분 농도를 높여주며, 비타민ㆍ미네랄이 풍부하고, 오메가-3 지방 등 ’건강한‘ 지방 공급 식품이란 것이다.

운동선수는 훈련은 물론 훈련ㆍ경기 종료 후 회복을 위해 필히 단백질을 적당량 보충해야 한다. 목초사육우엔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빠짐없이 들어 있다.

목초사육우에 철분이 풍부하다는 것도 운동선수가 이 음식을 멀리 해선 안 되는 이유다. 운동선수는 철분 부족을 경험하기 쉽다. 신체 훈련 도중 적혈구 수가 증가하며 이에 따라 더 많은 철분 공급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철분은 각 신체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 내 단백질, 즉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이다. 만약 운동선수의 적혈구에 헤모글로빈이 부족하다면 조직이 충분한 산소를 얻지 못하게 돼 경기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목초사육우엔 운동선수에게 필수적인 아연 등 미네랄과 비타민 B12 등 비타민이 많이 함유돼 있다. 아연은 신체가 건강한 근육을 유지하도록 하고, 면역력도 높여준다. 비타민 B12는 에너지 레벨 증강에 기여한다.

운동선수는 심장이 튼튼해야 하는 데 목초사육우엔 혈관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은 불포화 지방의 일종으로 두뇌ㆍ인지 기능을 향상시킨다. 염증을 없애고 심지어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치유도 돕는다. ​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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