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5G-PON 솔루션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미지 확대보기이동통신에서 데이터는 여러 구간을 거쳐 전송된다. 먼저 이용자의 단말기 신호가 안테나·중계기로 전송되면, 안테나는 이 신호를 유선 전송망을 통해 동 단위의 통합 기지국으로 전송한다. 동 단위 통합 기지국은 이 신호를 다시 교환기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5G-PON’ 솔루션이 적용되는 건물 단위 기지국-동 단위 통합기지국 구간을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피를 신체 구석구석까지 공급하는 모세혈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5G 시대에는 LTE에 비해 촘촘한 기지국 구축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수용해야 할 데이터 용량도 커진다. 이에 따라 고객 접점에서 무선 데이터 신호를 수신해 이를 동 단위 통합기지국으로 전송하는 프런트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3G, LTE, 5G를 통합 수용할 수 있는 ‘5G-PON’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통신망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5G-PON’ 솔루션 개발에는 쏠리드, HFR, 코위버 등 국내 통신장비 강소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HFR은 지난 2016년 LTE 전용 프론트홀 솔루션 링먹스(RingMUX)를 버라이즌에 수출한 바 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 강소기업과 ICT 연합군을 구축해 인도 바르티社에 AI 네트워크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네트워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고객에게 가장 안정적인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내 강소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