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아이파크 투시도.(사진=HDC아이앤콘스)
이미지 확대보기주목할 점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신규 공급이 대거 늘어났다는 점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 우려와 더불어 섣불리 투자에 나설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다방면으로 꼼꼼히 분석한 뒤 신중하게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가장 스테디셀러 투자처로 불리는 키워드는 바로 ‘역세권’이다.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오피스텔에선 임차인들의 높은 선호도를, 상업시설에선 풍부한 유동인구를, 지식산업센터에선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보니 자연스레 높은 수익률 및 낮은 공실률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공덕역 바로 앞에 위치한 오피스텔 메트로디오빌(2005년 입주) 전용 26㎡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공덕역에서 1km 가량 떨어진 대성힐스의 경우 2016년 입주했지만 전용 23㎡ 기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 선이다.
상업시설도 마찬가지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대문구 상업시설의 월평균 매출은 3330만원인데 신촌역 일대는 4558만원, 서대문역 일대는 471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역세권 상업시설의 매출이 일반 상업시설 대비 월등히 높다 보니 임차인들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은 공실 걱정을 덜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역세권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든든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현대산업개발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오는 3월 옛 강남 YMCA 부지에 ‘논현 아이파크’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19층, 2개동, 오피스텔은 전용 26~34㎡, 194실, 아파트는 전용 47~84㎡, 99가구로 구성되며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1층~지상 1층에 위치한다. 학동역, 언주역, 선정릉역, 강남구청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쿼드러플 역세권인 만큼 7호선, 9호선, 분당선 이용이 수월하다. 서울 내외 주요 지역을 지나는 노선들을 걸어서 누릴 수 있는 만큼 뛰어난 교통망을 거느릴 전망이다. 언주로 대로변에 위치해 올림픽대로, 테헤란로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직주근접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동우개발은 지하철 2호선, 8호선 잠실역 인근 방이동에 ‘잠실 엘루이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 17~25㎡, 273실 규모다. 잠실역과 직선거리 300m에 불과해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추진 중인 9호선 연장이 들어설 경우 신방이역(예정) 등 수혜도 기대된다. 도보권 반경 안에 송파구청과 오피스 밀집권역이 있어 직장인수요 유치에 유리하다.
무궁화신탁(시행)은 경상남도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신진주역세권 ZOOM시티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신진주역세권 줌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6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 20~36㎡, 348실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경남권 KTX역세권 개발사업지구 중 최대 규모로 주거, 상업, 주상복합, 유통, 공원, 녹지, 학교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진주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산업단지 및 학생 교직원 등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성호건설(시공)은 미사강변도시 ‘더퍼스트테라스’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층, 67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연장 1단계 사업인 미사역(올해 개통예정)이 도보 2분 거리에 있으며 200m 길이의 보행자전용도로를 따라 연결돼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망월천 수변공원과도 가까워 뛰어난 유동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