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협력사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자금을 조기 지급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설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대금 조기 지급은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뿐만 아니라 동양건설산업, 라인건설 등도 납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하는 것에 동참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에서도 명절 전 공사대금 지급 계획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설 대비 체불임금 방지대책 추진계획’에 따라 시와 계약한 업체에 공사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선금 지급도 확대한다. 경기도 구리시도 설 연휴 전 40여개 업체에 30억원의 공사대금을 줄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에는 임금, 공사대금 체불 등 하도급간의 불공정 거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명절을 앞두고 주요 건설사들의 상생 행보가 협력사와의 관계 강화는 물론 품질 향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