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는 2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하이유스호스텔에서 전국 52개 지역YWCA 대표 1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사진=YWCA)
이미지 확대보기한국YWCA는 2018~2019 핵심정책으로 탈핵생명, 성평등운동, 평화통일운동, 청(소)년운동을 4대 추진과제로 정했다. 특히 젠더 관점과 지역성을 강화한 탈핵생명운동, 성평등운동으로 지역 여성운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탈핵생명운동은 탈핵 에너지전환과 에너지 자립 지역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지역 에너지전환과 자립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노후 핵발전소 폐쇄 △국가 방사능 방재대책 전면 재수립 촉구 △식품방사능 안전체계 구축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성평등운동은 여성이 참여하는 성평등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목표로 △성평등 의식과 문화 확산 △선거와 정책과정에서 여성대표성 확대 △여성의 경제역량 강화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과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등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제46대 신임 회장단 선출
1968년 대학Y 회장으로 YWCA와 인연을 맺은 한영수 신임 회장(사진 왼쪽)은 한국YWCA연합회 위원, 실행위원, 회원Y협력지원위원장, 복지사업단 이사, 부회장을 역임하며 50년간 헌신해왔다.
한영수 신임 회장(사진=한국YWCA)
이미지 확대보기한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100년의 YWCA가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결정하고 어떻게 실행하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회원들의 소리를 겸손히 받고, 시민들 특히 여성과 청년의 기대를 새겨듣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국YWCA 정기총회 참석자 일동은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성폭력 피해 폭로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운동’(Me Too·성폭력 피해고발)을 적극 지지하고, 성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에 전국 52개 YWCA가 발벗고 나설 것을 결의했다.
1922년 창립된 한국YWCA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여성이 바로서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써왔으며 전국 52개 지역YWCA를 중심으로 10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을 슬로건을 내걸고 탈핵캠페인과 에너지전환 정책수립, 성평등 교육과 여성폭력추방 캠페인, 평화교육과 인도적 대북지원, 어린이·청소년·청년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여성 직업훈련과 능력개발, 돌봄 사회화를 위한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