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마지막 불꽃클래스로 서울국립맹학교를 찾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수업중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오륜기와 실제 성화봉을 한번이라도 더 만져보고 마음에 담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한겨울 매서운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수업은 총 2교시에 걸쳐서 진행했다. 1교시는 올림픽의 역사와,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등에 대해서 배워보는 시간이었고, 2교시는 미니블록을 가지고 직접 성화봉을 만들어보는 체험의 장이었다.
이전까지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말로만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이번 클래스를 통해 오륜기 모형, 성화봉, 스케이트 장비 등을 직접 만져보고 이해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서울맹학교 교사 김태은(여, 44)씨는“대부분의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올림픽에 대해 들어는 보았지만 경기를 직접 보기 어렵기 때문에 관심이 적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올림픽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성화봉을 직접 만져보고 자신만의 성화봉을 만들어본 것이 좋았고, 우리 학생들도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